[재배소년/일러스트] 1성 양치기 씨앗


[그룹1.3] 갈대밭 손님과 양치기
대평원의 양치기 형제와 매사냥꾼 이야기.


양치기 형제 솜
일반 일러스트
Illust by Gwiso (cv. 이보희)


양치기 형제 아이막
레어 일러스트
Illust by Binch (cv. 김하영)


매사냥꾼 바토르
레어 일러스트
Illust by BAKERY (cv. 안장혁)


여름 평원의 양치기 형제
레어 일러스트
Illust by Binch


저번에 이어 계속되는 1성 씨앗 포스팅 그 세번째, 양치기 씨앗 입니다. 양치기 씨앗은 1성 중 유일(아마 모든 씨앗들을 통틀어서)하게 4개의 일러스트를 얻을 수 있는 씨앗입니다. 마지막 일러스트인 '여름 평원의 양치기 형제'는 믹스 맨드레이크인 여름옷을 입은 솜과 아이막을 만들고 해당 스토리를 완료하면 추가 일러스트를 습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믹스 맨드레이크로 얻을 수 있는 일러스트는 이벤트를 제외하면 양치기 씨앗이 유일할 것입니다. 저는 처음에 양치기 씨앗도 일러스트가 당연히 3개일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무심코 탐험을 돌리다보니 계속 스토리가 생기고 4번째 일러스트까지 얻게 되어서 우연치않은 기분좋음을 얻었었지요. 예상외의 행운이랄까요. 게다가 추가 일러스트가 제 취향이었던 아이막 일러스트를 그리신 Binch님 일러스트여서 더 기뻤었네요. 빈치님 일러는 진짜 색감이 이쁘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그림체, 게다가 눈동자색도 너무 이뻐서 완벽한 제 취향이었던 것 같습니다. 으으, 더욱이 추가 일러스트인 아이막 솜 형제는 둘이서 꽁알대는 귀여움이 있어 더 아끼는 일러스트지요. 왠만한 4성 일러스트보다 더 만족스러웠던 양치기 씨앗입니다. 양치기 씨앗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대평원에 사는 양치기 소년 형제 아이막과 솜, 그리고 그들의 스승격(?)인 바토르씨의 소소한 이야기를 꾸미고 있습니다. 귀엽고 편안한 전개 덕분에 훈훈했었습니다.
양치기 씨앗의 담당식물들은 주로 초원이나 들에서 볼 수 있는 식물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에서나 볼법한 분위기에 있는 식물들 말이에요. 그래서 첫번째 맨드레이크인 솜의 담당식물은 산이나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인 솔새입니다. 시골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식물이지 않나요. 바람이 불면 가냘프게 흔들리는 모습이 어딘가 애틋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고 합니다. 양치기 형제 중 동생인 솜의 이미지에 얼추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번째 맨드레이크인 아저씨... 매사냥꾼 바토르의 담당식물은 매발톱꽃입니다. 매사냥꾼이란 타이틀에 맞추어 설정된 듯 싶네요. 매발톱꽃은 긴 꽃잎이 매발톱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매발톱이란 이름답게 거친 환경에서도 잘 자라나는 꽃이라고 하네요. 꽃말은 바람둥이, 바토르 아저씨 바람둥이셨습니까. (!?) 마지막으로, 세번째 맨드레이크는 우리의 양치기 형제 중 장남인 귀요미 아이막입니다. 담당식물은 갈대, 호수 주변의 모래밭에 군락을 이루고 사는 갈색의 풀을 말합니다.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느낌이 있어 예서부터 시인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풀이라고 하네요. '갈대같은 여자의 마음' 이란 어구도 유명하죠. 다정한 이미지의 아이막과 어울리는 식물입니다.
양치기 씨앗의 타이틀인 '갈대밭 손님과 양치기'는 1961년작 우리나라 영화인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패러디입니다. 재배소년에 얼마안되는 한국매체의 패러디네요. 유명한 등장인물로는 소녀 '옥희'가 있죠. 하도 개그맨 김태균씨의 성대모사가 인상 깊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우리 어머니도 태어나기 전에 있던 영화라 까마득하기만 한데, 워낙 유명한지라 뇌에 깊이 박혀 있더군요. 원작은 주요섭의 소설로, '사랑 손님과 어머니'라고 합니다.
일본 재배소년에도 당연히 나와있는 씨앗입니다. 레레어까지 모두 업데이트 되어 있으며, 인기 태그가 달린 걸로 보아서 일본에서 1성 치고는 꽤 인기를 끌고 있는 씨앗 인듯 합니다. 저랑 취향 맞는 분들이 일본에 많이 계신 것 같군요. 타이틀은 한국과 비슷합니다. 'ヨシとお客さんと羊飼い(갈대와 손님과 양치기)' 네요. 아주 살짝 바뀌었죠. 근데 담당식물들을 보다보니 묘한 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일본 쪽의 솜과 아이막이 둘다 ヨシ(요시:갈대)가 담당식물들이라는 점입니다. 솔새는 일본어로 'カルカヤ(카루카야)'인데, 왜 이 용어는 쓰지 않고 둘다 ヨシ로 갔을까요. 흐음, 제작하면서 어떤 의도가 있었을 것 같은데 말이죠. 한편으로, 양치기 씨앗의 맨드레이크들의 이름도 싹다 바뀌었습니다. 솜은 'ヨシュア(요슈아)로, 바토르은 'レギア(레기아)'로, 아이막은 'ヨシック(요시크)'로 바뀌었네요. 식물이름들이 건너가면서 다 영어로 바뀌었기 때문에 영어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위에 말한 '의도'가 요슈아와 요시크, 형제 이름같이 비슷하게 하기 위해 둘다 'ヨシ'로 바뀐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1성 씨앗 업데이트는 이후로도 계속됩니다. 다음 그룹이 황녀님 씨앗이던가요. 사형 죽도의 일러스트가 뒤늦게 추가되고 황녀 모란의 일러스트가 교체되는 등 여러 업데이트가 있었던 씨앗이었죠. 올리는 김에 모란이 예전 일러스트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 모든 일러스트의 저작권은 아울로그 재배소년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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